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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고서에서부터 전자책까지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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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768회 작성일 11-06-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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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책 전시회인 2011 서울국제도서전(http://www.sibf.or.kr)이 지난 15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총 23개국 573개사, 총 774개 부스가 참가해 문학, 인문, 예술 등 다양한 도서와 특별전시, 부대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은, 미래를 보는 천 개의 눈’이라는 주제로 천 년의 고서에서 미래의 전자책까지 천 년의 출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초조대장경 등 국보급 유물 및 전자출판관까지 다양한 특별전시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2011년은 팔만대장경의 초경인 초조대장경이 발간된지 천 년이 되는 해로, 2011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이를 기념해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A홀 G26부스)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초조대장경(대반야바라밀다경 1011년), 해인사대장경(재조대장경 1232년), 사경-감지금자묘법연화경 (1386년), 대장목록 (1236년) 등 총 4개의 국보급 유물을 비롯하여 팔만대장경 복각판, 현대 기술로 재현된 반야심경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다양한 한국의 기록문화유산물을 확인할 수 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판각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으로 아쉽게도 1232년 몽고의 침입으로 불탔다. 해인사대장경은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에서 판각한 대장경으로 해인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경판은 국보 제 32호로 지정되어 있다. 몽고군의 침입을 격퇴하려는 민족적인 염원에서 국력을 기울여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해 판각하였으며 가장 완벽한 대장경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 특별 전시와 연계해 팔만대장경 중 반야심경을 직접 인경(탁본) 해보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과 동일한 활자로 제작된 경판과 추사 김정희체 경판도 체험할 수 있다. 대장경 인경 체험은 18일 (토), 19일 (일)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시간씩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전 부스에서 참여할 수 있다.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사용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전자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물관인 'E-SQUARE'(A홀 C26)도 주목을 끌고 있다.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총 70개의 단말기를 통해 PDF, e-pub, 앱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 출판물 약 600 여 종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직접 전자책을 구현해볼 수 있어 인기다. 이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전자책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전시관에 마련되어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전자책 편집, 디자인 등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이번 체험은 'E-SQUARE'관에서 상시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아동ㆍ일러스트레이션관으로 꾸며진 전시장 B홀에서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 소녀’(B홀 U31, 39) 및 세계의 희귀한 팝업북을 볼 수 있는 ‘책이 살아있다 – 세계의 팝업북’(B홀 U32)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팝업북 전시에서는 19세기 팝업북의 시초가 되었던 무버블북(Movable Book)을 포함하여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빈티지 팝업북과 희귀 팝업북 등 현재 세계 각국에서 출판되고 있는 팝업북을 전시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팝업북을 만들어 보는 행사도 마련했다. 팝업북 전시회 바로 옆 부스(U40)에서 전문 지도 선생님과 함께 공룡책, 열기구책 등 다양한 팝업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18일(토)에는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4시 30분, 5시 30분 총 5번 진행하며, 19일(일)에는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4시 총 4번 진행한다. 매 회 체험 30분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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