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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화장실 보니...“뼛속까지 디자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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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217회 작성일 12-09-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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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한 직원이 쿠퍼티노 본사 남자 화장실에 고장난 소변기 사진을 올려 화제다. 단순 변기 고장에 따른 안내에 불과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애플의 집념을 느낄만 하다.

 
美 씨넷은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스티브 고의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과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는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A4 용지가 붙어있고 “고장났음, 불편(inconvenience)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평범한 문구가 적혀있다.

 
다만 이 안내 문구에는 통일되지 않은 두 가지 글꼴이 사용됐다. 이를 본 애플 직원이 ‘폰트 선정“이라는 종이를 덧댔다. 결국 문구는 ”폰트 선정이 (잘못돼) 죄송합니다(Sorry for the choice of font)“로 수정됐다.
즉, 애플 직원에게는 소변기가 고장이 나서 잠시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 보다는 폰트의 불일치에서 오는 심미적 불편함이 더 컸던 셈이다. 이는 디자인에 대한 애플의 사내 분위기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잘 보여준다는 평이다.

 
트윗을 올린 스티브 고씨는 사진과 함께 “오직 애플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Oh, only at Apple)"이라고 짤막하게 글을 올렸다.

제이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