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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저가형 태블릿PC 상반기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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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69회 작성일 12-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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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태블릿PC를 상반기에 출시해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습니다.”

애플은 물론 아마존에 쫓겨 지난해 4분기 태블릿PC 시장 3위로 밀려난 삼성전자(005930) (1,166,000원▼ 14,000 -1.19%)가 보급형 태블릿PC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신제품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연간 75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로는 600만대 정도 밖에 공급하지 못했다”며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반기 안에 저가형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태블릿PC 출하량은 애플이 4049만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600만 여대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출시된 4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214만대로 388만대를 출하한 아마존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신 사장은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MWC2012를 통해 각각 7인치 크기와 10.1인치 크기의 ‘갤럭시탭2’를 선보인다. 또 10.1인치 태블릿PC에 스타일러스펜(S펜) 필기가 가능한 ‘갤럭시노트10.1’도 공개한다.

갤럭시탭2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LCD(액정표시장치) 및 중앙처리장치 성능이 향상됐으며,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이 적용됐다.

한편, 신 사장은 ‘갤럭시S2’의 후속작인 ‘갤럭시S3(가칭)’가 쿼드코어(코어가 4개) 제품이냐는 질문에 “신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쿼드코어는 확실한 업계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갤럭시S3가 쿼드코어 제품이 될 것임을 인정한 셈이다.

스마트폰의 속도는 중앙처리장치에 내장된 ‘코어’의 성능과 개수에 의해 결정된다. 코어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스마트폰의 속도는 빨라지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지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어렵다. 현재 누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먼저 양산하느냐를 놓고 삼성전자·LG전자(066570) (83,400원▼ 1,100 -1.30%)와 대만의 HTC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신 사장은 “불과 얼마 전에 듀얼코어(코어가 2개 달린 제품) 스마트폰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직전”이라며 “이동통신 시장의 기술은 이처럼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