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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책 다음은 ‘비디오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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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099회 작성일 12-01-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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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에 이어 아마존이 힘을 실을 디지털 콘텐츠는 무엇일까. 최근의 움직임을 보니 아마존의 관심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아가는 눈치다.

아마존이 지금 운영하는 ‘인스턴트 비디오’에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떼어내 정액제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뉴욕포스트는 1월25일 밝혔다.

인스턴트 비디오는 TV프로그램과 영화를 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2007년 아마존이 티보와 제휴해 TV프로그램을 내려받는 서비스 ‘언박스’에서 시작했다. 인스턴트 비디오를 이용하는 방벙은 두 가지다. 편당 일정 금액을 내거나 프라임 회원으로 가입해 원하는 동영상을 무료로 보는 방법이 있다.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게 인스턴트 비디오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법은 정액제 서비스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연 79달러 가입비를 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아마존은 별도로 마련한 전자책 도서관과 인스턴트 비디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고 상품 주문시 배송료를 면제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정액제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미국지역에만 한정해 나올 것 같진 않다. 아마존은 유럽 이용자를 대상으로 ‘러브필름닷컴’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러브필름닷컴은 TV프로그램과 영화를 DVD나 온라인으로 대여하고 게임을 판매하는 사이트다. 영국과 덴마크,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이용자는 러브필름닷컴을 통해 DVD를 빌리거나 온라인에서 비디오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관람 가능하다. 러브필름닷컴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은 지난해와 올해 소니픽쳐스, ABC TV, ITV, 워너브라더스, BBC월드와이드 등과 제휴를 맺었다.

아마존이 콘텐츠 시장에서 저가 정책을 고수한 것을 보면 미국의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책 사업 ‘킨들’의 성장과정을 떠올리면 아마존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목할만하다.

제이디넷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