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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웹OS’ 9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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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64회 작성일 12-01-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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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를 선택한 HP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웹OS의 정식버전을 오는 9월께면 만날 수 있다.

HP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웹OS 개발일정과 웹OS용 자바스크립트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엔요(Enyo)’를 공개했다. 샘 그린블랫 HP 웹O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개발자들이 웹OS를 여러 플랫폼에 맞춰 개발할 수 있게 다양한 개발도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개발 도구 공개는 물론 웹OS를 어느 정도 개선시킨 다음, 오는 9월 웹OS 1.0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에 치인 웹OS를 살리기 위해 웹OS를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웹브라우저를 넘나드는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으로 변신하겠다는 뜻이었다. HP는 이를 위한 그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은 HP 내부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린블랫 CTO는 “여전히 HP 웹OS 개발팀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많은 개발자들이 웹OS를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웹OS가 다음 세대 애플리케이션, 웹서비스, 기기를 아우르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는 눈치다.

이를 위해 HP는 엔요를 아파치 라이선스 기반으로 공개했다. 엔요는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개발한 앱을 태블릿과 PC같은 다른 크기의 화면에서도 최적화된 상태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곧 공개할 엔요2.0에서는 웹OS, 안드로이드, iOS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부터 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웹브라우저까지 넘나들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체제의 생사여부는 생태계 조성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HP는 우선 웹OS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서도 원활하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메튜 맥널티 웹OS 개발자도구 수석담당자는 “엔요2.0은 현재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젯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당장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다음달이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자바스크립트 코어 기능 추가를 포함, 자잘한 문제를 보완해 곧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HP는 향후 엔요에 리눅스재단 표준 커널과 HTML5, 실버라이트, 플래시를 지원하는 웹킷도 탑재할 계획이다. 이처럼 오픈 웹OS 준비에 한창인 HP지만 개발자들이 앱 개발을 위한 실제 운영체제를 만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기즈모도는 “웹OS2.0이 나와야 개발자들이 안정적으로 앱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께면 다양한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넘나드는 크로스 플랫폼 기반의 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때가 되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웹OS를 만나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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