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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전성시대, 특화 서비스 모르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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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91회 작성일 12-01-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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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주축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특정 목적을 겨냥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모든 주제를 아우르는 것이 아닌,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 일종의 한정된 SNS다. 예컨대 비즈니스 인맥을 관리하는 SNS 링크드인 등과 비슷한 서비스인 셈이다.

 

주제는 다양하다. 새해 목표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가지고 싶은 물건에 대한 위시리스트를 공유하거나 연애고민,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맥락으로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올해 안에 비행기 옆자리 승객을 선택할 수 있는 SNS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마이위시본, 위시리스트 공유

 

‘라이프스타일 SNS’를 표방한 마이위시본은 한마디로 위시리스트(wish list)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 ‘위시(Wish)’와 가지고 있는 것 ‘갓잇(Got it)’에 대한 내용이 주요 대화 주제가 된다.

 

마이위시본은 미니홈피 형식의 ‘위시 네스트’에서 위시&갓잇을 업로드 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서비스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위시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위시’, 인기 있는 사람들의 위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피플’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마이위시본은 지난해 11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놓기도 했다.
■“새해에는 게으름 안녕” 레이지버스터

 

레이지버스터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계획에 대한 실행을 지속하고 성공 습관을 쌓게 하는 SNS다. 이름부터 게으름(lazy)와 파괴자(buster)의 합성어로 ‘나를 쉽게 흔들리게 하는 게으름을 타파하는 서비스’를 지향했다.

 

예컨대 금연, 다이어트처럼 매년 결심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 목표의 경우, 함께 하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 자극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레이지버스터는 액션투데이, 플랜가든, 테마미션 등 이용자들끼리 목표를 나누고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섹션을 제공한다.

 

레이지버스터를 내놓은 김영민 스타리즈테크 대표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생각해보는 것도, 적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이나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레이지버스터는 사용자들이 쉽게 행동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연애고민, 블라블라 앱에서 나눈다

 

‘블라블라’는 남녀간의 연애와 사랑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SNS다. 해당 앱은 이지데이가 앞서 내놓은 ‘이성에 관한 고찰’ 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버전으로 티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 오즈스토어,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블라블라’ 웹에서는 미공개됐던 감자도리의 인기 웹툰 ‘연애하기 시러’와 ‘짚신 한 짝을 찾아서’도 무료로 서비스된다. 인크로스는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이성에 관한 이야기와 TV·스타, 음악·영화, 게임, 맛집, 학교·직장, 일상·유머 등 주제별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간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쪽지 기능도 제공된다.

 

정상길 인크로스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블라블라는 모든 남녀의 관심사인 연애와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화와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공간”이라고 말했다.
■SNS판 재능 오디션 ‘아이보스터’

자신의 재능을 알리는 SNS도 있다. 나(I)와 자랑꾼(Boaster)의 합성어인 아이보스터(iBoaster)는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만인에게 선보이고 평가 받을 수 있는 SNS다.

 

이용자는 사진, 비디오 등 콘텐츠를 매개로 지구촌 사람들과 친구, 팬, 멤버의 관계를 맺게 된다. 자신의 콘텐츠가 좋은 평판을 받아 인기를 얻게 되면 바로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아이보스터는 태그맵을 통한 소통방식을 도입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태그를 찜해 세계지도에 자신만의 태그맵 페이지를 만들 수 있으며, 콘텐츠를 업로드 할 때 관심사를 대표하는 주제어(태그)를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만 특화된 SNS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얹은 목적성 SNS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단순 소통의 기능을 뛰어넘어 다각화된 기능을 갖춘 SNS 서비스들의 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디넷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