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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반격… 애플공세 고삐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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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15회 작성일 11-10-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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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브 잡스의 장례식이 조용히 치러진 가운데 포스트 잡스 시대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특허 소송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미 3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두 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허 소송전에서는 한치 양보 없는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영국에서 애플을 상대로 통신특허 침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예를 표하며 구글과의 합작품인 `넥서스 프라임'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힌 날이다. 잡스의 타계와 특허소송을 별개의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4S 발표 직후 이탈리아와 프랑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소송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IT업계의 거물이자 협력자이며 경쟁자였던 잡스에 대한 추모와 소송은 별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폰인 LTE에 대한 특허는 LG와 삼성 등 한국기업에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의 구도변화는 시작됐다.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대략 2600만∼2800만대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았던 애플을 제쳤다. 지난 2분기에는 애플이 2034만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1920만대 가량을 판매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 역전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4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 굳히기에 돌입할 기세다.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갤럭시 노트 등 프리미엄 사양의 LTE폰들이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150달러대의 초저가형 스마트폰은 물론 중고급형 모델인 바다폰 웨이브3, 윈도폰7 옴니아W이 출격을 대기중이다. 태블릿PC 역시 갤럭시탭7, 7.7, 8.9, 10.1 등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모든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 리소스와 모든 생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라이벌인 애플은 아이폰4S 단일 제품으로 대결해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스티브 잡스 전 CEO의 사망 이후 아이폰4S의 예약 판매 열풍이 불고 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AT&T의 1차 예약판매 물량은 12시간만에 모두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애플 담당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4분기에 아이폰을 2500만대 정도 판매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3분기 삼성전자의 판매량 보다는 적은 수치로 애플 입장에서는 4분기에도 힘겨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디지탈타임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