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SKT LTE 속도 두배 빨라진다

페이지 정보

조회3,085회 작성일 11-09-28 10:21

본문

SK텔레콤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4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LTE(롱텀에볼루션)의 전송속도가 10월부터 두배 빨라진다. LG유플러스의 비교 광고에 대응해 LTE 속도 개선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간 LTE 속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LTE 전송 속도(다운로드 기준)를 최고 75Mbps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LTE 최고 전송 속도는 37.5Mbps다.

SK텔레콤은 현재 2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800Mbps 주파수 대역폭을 조절해 10월부터 20MHz폭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총 35MHz 대역폭의 800MHz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7월 LTE 상용화시 이중 10MHz(상하향 각각 5MHz)만을 사용했다. 아직도 2G 가입자가 상당히 많은 반면, 초기 LTE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당시 SK텔레콤 측은 "2G 가입자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어 연말께는 LTE 서비스 대역을 20MHz(상하향 각각 10MHz)폭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800MHz 대역 20MHz폭을 이용해 LTE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2배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만큼 2배 빠른 75 M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이 점을 광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각종 광고와 대리점 현수막 등에서 `2배 빠른 LTE'라는 내용을 강조하며 LTE에서의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준비된 LTE'로 LTE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조하던 SK텔레콤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당초 연말부터 LTE 주파수 대역폭을 20MHz로 늘리겠다던 계획을 2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들어 2G 가입자를 3G로 전환하는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말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약 776만명으로 올해 1월 966만명에 비해 2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달에 30만명 이상씩 2G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어 9월말에는 750만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G 고객들은 주로 음성과 문자메시지(SMS)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15MHz만으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보고 있다.
<디지탈타임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