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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시간 8초`…`윈도8`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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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97회 작성일 11-09-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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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등에 밀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포스트PC 영역에서 약세를 보여 온 마이크로소프트가 절치부심해 개발한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8'이 베일을 벗었다.

M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인 `빌드(BUILD) 2011'을 통해 차세대 OS 윈도8 개발자 버전을 선보였다.

윈도8은 PC는 물론, 태블릿PC(스마트패드)에도 최적화된 OS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포스트PC 영역에서 MS에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MS는 이 날 콘퍼런스에서 윈도8의 특징으로 △터치 우선(Touch first) 방식의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앱 중심의 사용자 경험과 다양한 상호작용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지원을 강조했다.

윈도8에 채택된 메트로 UI는 사각박스 형태의 타일 기반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의 PC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MS의 설명이다. 메트로 UI는 직접 스크린을 터치하는 방식이 가미돼 한 단계 진화했으며, MS가 윈도8의 주된 타깃 중 하나로 태블릿PC를 삼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도8은 애플리케이션 간 통신을 통해 페이스북, 플리커 또는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사진을 쉽게 찾아 이메일로 보낼 수 있으며, 개발자 수익창출을 위한 `윈도 스토어'가 내장되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종료' 기능을 통한 부팅시간을 8초까지 대폭 줄인 것도 윈도8의 특징이다. 또 ARM 칩셋, x86 장치 등을 지원해 10인치 태블릿부터 노트북, 고해상도 스크린을 탑재한 올인원 시스템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시스템이 거의 동일하게 구현된다.

윈도8 개발 버전을 미리 받아 시험해본 일부 개발자들은 윈도8이 기존 제품보다 부팅시간이 실제 30~35초 정도 짧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부문 사장은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윈도8은 PC 사용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OS로 칩셋에서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새 시대의 컴퓨팅 경험에 부응하기 위해 윈도의 모든 측면을 새롭게 바꿨다"고 말했다.
이 날 콘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가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IFA 전시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슬레이트PC 시리즈7의 하드웨어에 개발자를 위한 윈도8 프리뷰 버전이 탑재된 것이다.

한편, 윈도8 개발자 버전은 MS개발자센터(msdn.microsoft.com)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신동규기자 dkshin@

디지털타임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