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때 아닌 반값할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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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62회 작성일 11-03-22 18:48본문
전자책 유통업계가 때 아닌 ‘3월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봄철이 도서 마케팅 ‘시즌’은 아니지만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자책 도서정가제와 관련해 추진 중인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의 1차 개정안이 이 달 안으로 나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직 공청 및 입법과정의 절차가 남았지만 문화부는 해당 법안을 개정해 전자책 가격이 판매 업체와 조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발행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은 가격할인 폭을 10%로 제한한다’는 정책을 전자책과 오프라인 도서에 모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종전과 같은 절반 이상의 가격 할인이나 전자책 단말기를 사면 신간 전자책을 끼워주는 등의 마케팅 활동은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유통업계 1위인 교보문고(대표 김성룡)는 오는 31일까지 8만종에 이르는 전자책 전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ebook(이북) 할인전’을 실시한다. 일반 소설, 장르 소설은 물론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전자책에 최대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전자책 전종을 대상으로 하는 업계 최초 최대 규모의 행사다. 행사 품목은 ‘종이여자’를 비롯한 기욤 뮈소의 히트작들은 물론,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를 소설화한 ‘시크릿가든’,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 등이 올라와 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 TF의 한 관계자는 “개정안이 입법 완료되면 신간은 지금 같은 대폭 할인 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전에 크게 마케팅하려는 것”이라며 “해당 개정안은 TF안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셌지만 전자책도 엄연한 도서콘텐츠로 인정받는 환경에서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자책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 등도 최근 출판사와 손잡고 반값 할인행사를 준비하는 등 꾸준한 대폭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산업이 아직 초기이다 보니 개념이나 유통체계 등에서 혼란이 많았다”며 “소비자들도 막연하게 ‘전자책=공짜’라는 인식 대신 양질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티뉴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아직 공청 및 입법과정의 절차가 남았지만 문화부는 해당 법안을 개정해 전자책 가격이 판매 업체와 조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발행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은 가격할인 폭을 10%로 제한한다’는 정책을 전자책과 오프라인 도서에 모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종전과 같은 절반 이상의 가격 할인이나 전자책 단말기를 사면 신간 전자책을 끼워주는 등의 마케팅 활동은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유통업계 1위인 교보문고(대표 김성룡)는 오는 31일까지 8만종에 이르는 전자책 전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ebook(이북) 할인전’을 실시한다. 일반 소설, 장르 소설은 물론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전자책에 최대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전자책 전종을 대상으로 하는 업계 최초 최대 규모의 행사다. 행사 품목은 ‘종이여자’를 비롯한 기욤 뮈소의 히트작들은 물론,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를 소설화한 ‘시크릿가든’,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 등이 올라와 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 TF의 한 관계자는 “개정안이 입법 완료되면 신간은 지금 같은 대폭 할인 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전에 크게 마케팅하려는 것”이라며 “해당 개정안은 TF안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셌지만 전자책도 엄연한 도서콘텐츠로 인정받는 환경에서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자책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 등도 최근 출판사와 손잡고 반값 할인행사를 준비하는 등 꾸준한 대폭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산업이 아직 초기이다 보니 개념이나 유통체계 등에서 혼란이 많았다”며 “소비자들도 막연하게 ‘전자책=공짜’라는 인식 대신 양질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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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