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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위치정보가 “가치있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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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034회 작성일 11-05-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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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개에 달하는 모바일기기와 개인용컴퓨터에서 수집한 위치정보가 구글의 미래 사업에 있어 “매우 가치있다”고 구글 제품관리자는 작년 이메일에 썼다.

지난 해 구글을 대상으로 한 소송 공개제출서류의 일부인 이번 이메일과 다른 문서는 위치관련 데이터 수집필요에 대한 구글의 생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메일에 따르면 위치정보는 점점 증가하는 모바일앱과 웹사이트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한다. 또한 온라인광고의 신개척지인 고객위치 기반 광고를 제공하고 싶어하는 구글—현재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는 수백 만 개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음—등의 기업에게 있어서 위치정보는 유용하다.

이번 내부이메일 공개는 구글과 애플의 위치정보 수집에 대한 일련의 폭로 뒤에 이루어진 것이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상원사법위원회는 해당 기업들의 위치정보 수집관행에 관해 5월 10일 청문회를 열게 되었다.

사용자의 동의 하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모바일기기의 주변 무선네트워크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나 기타 브라우저의 특정 버전을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 근처의 무선네트워크 위치정보도 수집한다.

IT기업들은 이러한 정보를 사용해서 수백만 개의 무선네트워크, 혹은 와이파이 “접속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는 해당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글은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위성기반 신호를 이용하는 GPS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카이훅 와이어리스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메사추세츠 법원에 제출된 이메일에서 구글 제품관리자 스티브 리는 다음과 같이 썼다. “구글의 와이파이 위치데이터베이스가 안드로이드와 모바일제품전략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5월 구글의 현 최고경영자인 래리 페이지가 보낸 질문에 대한 답장이었다.

페이지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모터로라가 위치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보스턴 소재 기업 스카이훅의 위치서비스를 구글 대신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모터로라는 나중에 구글의 위치서비스를 사용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한때 구글에게 위치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현재는 구글의 경쟁자인 스카이훅은 구글이 스카이훅과 모터로라의 관계를 방해했으며 위치데이터수집 특허를 위반했다고 소를 제기했다. 구글은 이번 소송이 기각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메일 응답에서 리는 구글이 2010년 초 구글지도 서비스 스트리트뷰에 사용되는 거리사진을 찍는 차량을 통해 와이파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에서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차량의 2차적 목적은 주변 지역을 스캔헤서 구글의 위치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었지만, 2010년 초 구글은 의도치 않게 보안이 되지 않은 무선네트워크에서 개인적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으며 그 후 스트리트뷰 차량의 와이파이정보 수집을 중단했다.

스카이훅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선네트워크를 검색하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애플 기기에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스카이훅은 위치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기제조업체에게 사용료를 부과한다. 구글의 위치서비스는 무료이다.

2010년 5월 이메일에서 리는 구글이 데이터베이스에 3억 개의 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기의 위치를 약 30미터 내까지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리는 구글이 2006년부터 위치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메일에 관한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다. 지난 주 성명서에서 구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안드로이드의 모든 위치공유서비스는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되어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모바일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위치정보 수집과 공유, 사용과 관련해 우리는 사용자에게 통지를 하고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위치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위치데이터는 익명이며 특정 사용자에게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특정 사용자로 역추적할 수도 없다.” 애플은 지난 주 아이폰이 저장하는 위치데이터 양을 줄일 것이며 사용자가 요청할 경우 위치데이터 수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리얼타임 저널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