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요금 인하안 공개…KT-LG U+는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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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383회 작성일 11-06-03 09:47본문
by 주민영 | 2011. 06. 02 블로터넷 (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을 공개함에 따라, 곧이어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이하 SKT)이 구체적인 요금인하안을 발표했다.
SKT의 요금인하 방안은 △전체 고객 기본료 월 1천원 인하 △모든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고객별 이용패턴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선불이동전화 요율 인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를 뼈대로 한다.
우선 SKT는 오는 9월부터 모든 고객의 기본료를 요금제와 상관 없이 월 1천원 인하할 계획이다. 기본료 1만2천원의 표준요금제의 경우 기본료가 1만1천원으로 인하되며, 올인원 요금제 등 음성과 문자, 데이터 요금제가 통합된 정액 요금제의 경우에도 일괄적으로 1천원씩 요금제가 인하된다. 다만, 선불요금제(PPS)와 T로그인 요금제, 태블릿PC 전용 요금제와 TMS 등 일부 요금제는 기본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9월부터 모든 고객에게 월 50건의 SMS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에 무료 문자메시지가 포함된 요금제에도 일괄적으로 50건의 무료 문자메시지가 추가된다.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에 대한 논의가 50건을 무료로 제공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가입비 인하나 폐지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신요금 TF는 활동결과 보고에서 가입비 인하·폐지는 장기 가입자보다 신규가입자와 통신사 전환이 잦은 소수 이용자에게 혜택이 집중된다는 면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7월부터는 고객이 자신에 이용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된다. 현재 많은 스마트폰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올인원’ 요금제는 정액 요금으로 음성과 SMS, 데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패턴을 기본으로 설계돼 고객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웠다.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되면 고객이 자신의 사용량에 맞게 음성 통화와 데이터 요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기본적으로 50건이 무료로 제공되며, 그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SMS 정액 요금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SKT의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구성은 아래와 같다.
SKT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올인원 요금제와 스마트폰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월 음성 150분, 데이터 100MB, SMS 150건이 제공되는 올인원35 요금제(8월부터 월 3만4천원)를 맞춤형 요금제로 비슷하게 구성할 경우 (음성 150분 – 2만8천원, 데이터 100MB – 5천원) 문자메시지 50건(무료)에 3만3천원, 250건에 3만6천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음성통화 사용량이 유독 많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이용자의 경우에는 맞춤형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불필요한 월정액과 초과 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가입 고객 뿐만 아니라 올인원 요금제 등 기존 가입자도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하니, 7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되면 어떤 요금제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적합한 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기존 가입자가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로 전환해도 스페셜 할인 등 약정에 따른 할인 혜택을 계속 제공받을 수 있다. 할인 금액은 새 요금제의 합산 정액 요금에 따라 현 올인원 요금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그 밖에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통화량이 적은 고객과 해외 방문객을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을 현행 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PPS 일반요금제 기준)으로 인하하며, 통화 요금을 초당 2.6~3.0원까지 낮출 수 있는 선불 선택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한다.
또한, 6월부터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 상품인 ‘스마트다이렉트’을 SKT 유통망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월 2만5천원 수준인 일반 초고속인터넷 결합 상품을 20% 할인된 월 2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IPTV(B TV)를 함께 이용하면 IPTV 요금을 2천원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SKT는 기본료 인하(연간 약 3120억원)와 문자메시지 50건 무료 제공(약 1770억원),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약 2080억원),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약 160억원), 결합상품 판매 활성화(약 350억원) 등 이번 요금인하 방안을 통해 연간 약 7480억원 규모의 가계 통신비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SKT 관계자는 “IMEI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등 통신요금TF에서 발표한 내용 가운데 이번 요금인하안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추가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가사업자인 SKT가 구체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확정하면서, 신고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가 어느 수준의 요금인하 방안을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통위는 인가사업자인 SKT를 중심으로 협의를 거쳐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먼저 발표하고, 뒤이어 타 사업자가 시장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인하계획을 발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KT는 “방통위 발표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으며, LG U+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타사의 인하안을 바탕으로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요금인하 방안을 내놓겠다”는 기본적인 입장만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을 공개함에 따라, 곧이어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이하 SKT)이 구체적인 요금인하안을 발표했다.
SKT의 요금인하 방안은 △전체 고객 기본료 월 1천원 인하 △모든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고객별 이용패턴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선불이동전화 요율 인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를 뼈대로 한다.
우선 SKT는 오는 9월부터 모든 고객의 기본료를 요금제와 상관 없이 월 1천원 인하할 계획이다. 기본료 1만2천원의 표준요금제의 경우 기본료가 1만1천원으로 인하되며, 올인원 요금제 등 음성과 문자, 데이터 요금제가 통합된 정액 요금제의 경우에도 일괄적으로 1천원씩 요금제가 인하된다. 다만, 선불요금제(PPS)와 T로그인 요금제, 태블릿PC 전용 요금제와 TMS 등 일부 요금제는 기본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9월부터 모든 고객에게 월 50건의 SMS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에 무료 문자메시지가 포함된 요금제에도 일괄적으로 50건의 무료 문자메시지가 추가된다.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에 대한 논의가 50건을 무료로 제공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가입비 인하나 폐지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신요금 TF는 활동결과 보고에서 가입비 인하·폐지는 장기 가입자보다 신규가입자와 통신사 전환이 잦은 소수 이용자에게 혜택이 집중된다는 면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7월부터는 고객이 자신에 이용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된다. 현재 많은 스마트폰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올인원’ 요금제는 정액 요금으로 음성과 SMS, 데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패턴을 기본으로 설계돼 고객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웠다.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되면 고객이 자신의 사용량에 맞게 음성 통화와 데이터 요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기본적으로 50건이 무료로 제공되며, 그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SMS 정액 요금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SKT의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구성은 아래와 같다.
SKT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올인원 요금제와 스마트폰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월 음성 150분, 데이터 100MB, SMS 150건이 제공되는 올인원35 요금제(8월부터 월 3만4천원)를 맞춤형 요금제로 비슷하게 구성할 경우 (음성 150분 – 2만8천원, 데이터 100MB – 5천원) 문자메시지 50건(무료)에 3만3천원, 250건에 3만6천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음성통화 사용량이 유독 많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이용자의 경우에는 맞춤형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불필요한 월정액과 초과 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가입 고객 뿐만 아니라 올인원 요금제 등 기존 가입자도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하니, 7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도입되면 어떤 요금제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적합한 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기존 가입자가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로 전환해도 스페셜 할인 등 약정에 따른 할인 혜택을 계속 제공받을 수 있다. 할인 금액은 새 요금제의 합산 정액 요금에 따라 현 올인원 요금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그 밖에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통화량이 적은 고객과 해외 방문객을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을 현행 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PPS 일반요금제 기준)으로 인하하며, 통화 요금을 초당 2.6~3.0원까지 낮출 수 있는 선불 선택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한다.
또한, 6월부터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 상품인 ‘스마트다이렉트’을 SKT 유통망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월 2만5천원 수준인 일반 초고속인터넷 결합 상품을 20% 할인된 월 2만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IPTV(B TV)를 함께 이용하면 IPTV 요금을 2천원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SKT는 기본료 인하(연간 약 3120억원)와 문자메시지 50건 무료 제공(약 1770억원),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약 2080억원),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약 160억원), 결합상품 판매 활성화(약 350억원) 등 이번 요금인하 방안을 통해 연간 약 7480억원 규모의 가계 통신비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SKT 관계자는 “IMEI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 등 통신요금TF에서 발표한 내용 가운데 이번 요금인하안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추가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가사업자인 SKT가 구체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확정하면서, 신고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가 어느 수준의 요금인하 방안을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통위는 인가사업자인 SKT를 중심으로 협의를 거쳐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먼저 발표하고, 뒤이어 타 사업자가 시장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인하계획을 발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KT는 “방통위 발표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으며, LG U+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타사의 인하안을 바탕으로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요금인하 방안을 내놓겠다”는 기본적인 입장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