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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MS 손잡고 … 반애플 연합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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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266회 작성일 11-09-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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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고 반(反)애플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두 회사는 28일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로 특허를 공유하고, 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개발과 마케팅에서도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파트너십은 이명박 대통령과 빌 게이츠 MS 명예회장이 미국 시애틀에서 아침식사 회동을 한 23일(현지시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전격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애플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서 강력한 공조체제를 마련하게 됐다. 하나대투증권 전성훈 정보기술(IT) 팀장은 “애플 대 반애플의 전선이 더욱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MS는 삼성전자에 파격적으로 싼 특허기술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것이다. 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스마트폰 제조사들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다. 대만 HTC의 경우 대당 5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원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서는 MS가 삼성전자와의 동반자 관계를 고려해 HTC보다 훨씬 낮은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현영·허진 기자

중앙일보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