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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업계에도 불어닥친 '구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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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45회 작성일 12-01-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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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제공하는 무선 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프린팅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린터 업체들은 독자적인 무선 출력 솔루션을 갖추고 있지만, 구글의 솔루션을 추가하면서 프린팅 업계 전반에 구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P, 후지제록스, 삼성전자, 엡손 등 프린팅 업체들은 프린터, 복합기 등 자사 제품에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을 잇따라 채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는 크롬 웹브라우저를 통해 무선으로 원격 출력을 지원하는 기능.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웹에 접속해 구글 문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HP, 후지제록스, 엡손, 삼성전자 등 잇따라 채용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을 가장 먼저 지원하기 시작한 업체는 HP다. 한국HP는 지난 2011년 4월 가정용 및 비즈니스용 복합기 제품에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을 추가했다.

HP는 원래 독자적인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 'e프린트' 기능을 갖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 역시 e프린트 기능을 함께 지원한다. HP e프린트 기능은 프린터나 복합기에 고유의 이메일 주소를 부여해 전송받은 메일을 출력하는 방식이다.

후지제록스 역시 독자적인 'U-프린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에 처음 선보인 U-프린트는 중앙 서버를 활용해 PC나 스마트폰에서 보낸 자료를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복합기에 전송해주는 기술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5일 기업용 A3복합기 15종을 대거 출시하면서 이중 11종에 무선 출력 솔루션을 채용했다. 이 제품들은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과 U-프린트 기능을 함께 지원하는데, U-프린트 기능은 더욱 강화돼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최대 5개 기기까지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엡손도 지난해부터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엡손 스타일러스 복합기 3종과 이달 출시한 엡손 워크프로 복합기가 '엡손 커넥트' 기능과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엡손 아이프린트'와 '에어프린트'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0~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 전시회에서 구그 클라우드 프린트를 지원하는 스마트 프린터를 선보였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사용법은?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프린터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스마트 워크 환경을 잇따라 구축하면서 프린팅 기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무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무선 출력을 지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기능은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프린터를 웹에 등록해 두어야 한다.

현재까지는 윈도 운영체제와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기기를 웹에 등록할 수 있다.

크롬 주소 표시줄 오른쪽 상단에 있는 '구글 크롬 사용자 설정 및 관리'에서 옵션으로 들어간다. 구글 크롬 옵션에서 고급 설정을 선택하면 아랫부분에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설정란이 있다. 여기에서 '구글 크라우드 프린트에 로그인'을 누른 후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면 된다.

연결을 마친 뒤에는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의 인쇄 설정 관리에 들어가 프린터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출력은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웹 브라우저로 구글에 로그인해 오른쪽 상단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해 인쇄를 선택하면 된다. 구글 독스가 아닌 DOC나 PDF 등 첨부파일도 인쇄가 가능하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