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개발, 'BaaS 활용' 대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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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38회 작성일 13-01-09 10:47본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를 향해 손짓한 '서비스형백엔드(Baas)'가 업계 돌풍을 일으킬지 미지수다. 서버를 필요로하지만 그 기술을 알지 못하는 개발자에게 유용하다는 가치를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aS는 앱개발자가 서버 기술을 몰라도 그 환경에 연결되는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게 돕는 환경이다.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 속하는데 '서버와 통신하는 모바일앱 개발에 필요한 특정 기능(백엔드)을 지원하는 환경'으로 묘사된다.
이는 모바일앱 시장에 경쟁이 대거 몰렸던 지난 2011년 개념적으로 회자되다 지난해부터 실제 활용가능한 서비스로 구체화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업체 상용화 시점과 맞물린다.
이미 해외서 MS와 구글, 국내서 KTH와 SK플래닛처럼 개발자를 위한 기술전략에 초점을 맞춘 회사가 앞다퉈 BaaS를 내놨다. 이 기술이 일시 유행이 아니라 의미있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전직 MS 수석 소프트웨어아키텍트였던 레이 오지도 지난달초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벤처업체를 차리고 4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9일 박태웅 KTH 부사장은 개인 트위터에 장난스레 "레이 오지는 (잠재적인 경쟁상대 치곤) 너무 세잖아"라면서도 "KTH가 (차기 주력사업을) 보긴 잘봤다는 얘기"라고 썼다. 레이 오지가 후발주자로 나설 정도라면 이 기술이 일시 유행이 아니라 의미있는 업계 트렌드로 떠오를 것을 기대할만 하단 뜻이다.
업계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BaaS 활용이 필수화되리란 전망도 나온다. 스타트업의 창업모델은 모바일을 전제하고 불특정 다수 사용자에게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며 빠른 개발 속도를 보장받아야 실현 가능한 경우가 많다. 서버 개발에 신경을 끄고 모바일에 집중하며 PaaS의 즉시성,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BaaS는 중견기업 이상 규모의 기업 환경에도 기존 인프라와 이를 쓰려는 모바일 사용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가치를 발휘할 전망이다. 업무에 모바일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쌓아둔 데이터로 접근 가능한 단말기를 통제하고 PC에 맞춰 개발된 웹보다 모바일에 효율적인 접근기술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새해 BaaS가 보편화되려면 업체간 제공하는 서비스 기능, 웹과 앱 플랫폼 지원여부, 실제 개발방식 등 상이한 특성들이 표준화된 내용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BaaS 서비스들의 진화가 가속되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조용히 정리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일단 BaaS는 PaaS위에 모바일앱과 통신하는 서버 기능을 올린 영역으로 인식된다. 아직 세부적인 기능과 호환 플랫폼이 평준화되지 않은 와중에도 국내외 상용화된 사례가 다양하다. 새해 앱개발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BaaS 사용을 장려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나 해커톤 등을 계획중인 곳도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각 서비스마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종류나 갖추고 있는 기능면에 편차가 크다. 대개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시 푸시알림, 사용자정보 인증, 데이터 저장 등 작업이 서버에서 처리되게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더 다양할 수도, 부실할 수도 있고 비정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많다.
MS가 일찍이 내놓은 '윈도애저모바일서비스'가 그나마 이름을 알린 편이다. 서비스 초기엔 윈도8용 앱개발 용도로만 쓸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을 예고했고 웹서비스 인증, 비정형데이터 저장, 문자메시지(SMS) 보내기 등을 추가했다.
구글이 만든 '플레이스(place)'도 위치기반서비스(LBS) 한정이지만 BaaS에 속한다.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구글지도 서비스에 플레이스의 부가정보, 모바일사용자의 사진과 소셜데이터, 이벤트를 연결해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어반에어십(Urban Airship)'은 푸시알림 위주로 빠른 성장을 보였고 '파스(Parse)'는 그에 더해 소셜연결, 클라우드기반 코드, 데이터관리 서비스도 포함하며 명성을 얻었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툴 및 서비스 공급업체 '아피지(Apigee)'도 API기반 BaaS를 제공한다.
국내서는 지난해 10월 KTH가 시범 출시한 '바스아이오(baas.io)', 11월 SK플래닛이 문을 연 '플래닛엑스(PlanetX)', 12월 벤처업체 소프트웨어인라이프가 AWS기반으로 만든 알파 단계의 '퍼실(PuSiL)'이 소개됐다.
KTH 바스아이오는 관심지점(POI), 사용자정보, 앨범 파일이나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저장과 조회가 가능하다. 모바일앱에 키값 데이터 저장과 관리, 푸시알림, 사용자문의를 관리할 수 있는 고객센터 기능도 넣을 수 있다. i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며 자바스크립트 기반 웹앱으로도 만들 수 있다.
SK플래닛의 플래닛엑스는 API서비스 형태로 자사 서비스와 기존 사용자정보를 연계하는 기능을 갖췄다. 메신저의 쪽지와 프로필과 친구 리스트, 지도서비스의 지도와 대중교통 정보검색, 클라우드의 사용자 정보 접근과 저장된 콘텐츠 공유, 모바일광고 플랫폼 연계기능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인라이프의 퍼실은 푸시알림과 데이터전송 기능을 제공하는데 특화된 서비스다. 메시징에 보안성, 양방향, 대용량전송, 처리통계, 속도를 보강했다. 안드로이드, iOS 앱과 윈도8, 센차터치, 제이쿼리모바일, 타이젠, 데스크톱 지메일 등 HTML5를 쓰는 웹앱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제이디 넷 펌
BaaS는 앱개발자가 서버 기술을 몰라도 그 환경에 연결되는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게 돕는 환경이다.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 속하는데 '서버와 통신하는 모바일앱 개발에 필요한 특정 기능(백엔드)을 지원하는 환경'으로 묘사된다.
이는 모바일앱 시장에 경쟁이 대거 몰렸던 지난 2011년 개념적으로 회자되다 지난해부터 실제 활용가능한 서비스로 구체화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업체 상용화 시점과 맞물린다.
이미 해외서 MS와 구글, 국내서 KTH와 SK플래닛처럼 개발자를 위한 기술전략에 초점을 맞춘 회사가 앞다퉈 BaaS를 내놨다. 이 기술이 일시 유행이 아니라 의미있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전직 MS 수석 소프트웨어아키텍트였던 레이 오지도 지난달초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벤처업체를 차리고 4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9일 박태웅 KTH 부사장은 개인 트위터에 장난스레 "레이 오지는 (잠재적인 경쟁상대 치곤) 너무 세잖아"라면서도 "KTH가 (차기 주력사업을) 보긴 잘봤다는 얘기"라고 썼다. 레이 오지가 후발주자로 나설 정도라면 이 기술이 일시 유행이 아니라 의미있는 업계 트렌드로 떠오를 것을 기대할만 하단 뜻이다.
업계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BaaS 활용이 필수화되리란 전망도 나온다. 스타트업의 창업모델은 모바일을 전제하고 불특정 다수 사용자에게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며 빠른 개발 속도를 보장받아야 실현 가능한 경우가 많다. 서버 개발에 신경을 끄고 모바일에 집중하며 PaaS의 즉시성,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BaaS는 중견기업 이상 규모의 기업 환경에도 기존 인프라와 이를 쓰려는 모바일 사용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가치를 발휘할 전망이다. 업무에 모바일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쌓아둔 데이터로 접근 가능한 단말기를 통제하고 PC에 맞춰 개발된 웹보다 모바일에 효율적인 접근기술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새해 BaaS가 보편화되려면 업체간 제공하는 서비스 기능, 웹과 앱 플랫폼 지원여부, 실제 개발방식 등 상이한 특성들이 표준화된 내용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BaaS 서비스들의 진화가 가속되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조용히 정리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일단 BaaS는 PaaS위에 모바일앱과 통신하는 서버 기능을 올린 영역으로 인식된다. 아직 세부적인 기능과 호환 플랫폼이 평준화되지 않은 와중에도 국내외 상용화된 사례가 다양하다. 새해 앱개발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BaaS 사용을 장려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나 해커톤 등을 계획중인 곳도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각 서비스마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종류나 갖추고 있는 기능면에 편차가 크다. 대개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시 푸시알림, 사용자정보 인증, 데이터 저장 등 작업이 서버에서 처리되게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더 다양할 수도, 부실할 수도 있고 비정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많다.
MS가 일찍이 내놓은 '윈도애저모바일서비스'가 그나마 이름을 알린 편이다. 서비스 초기엔 윈도8용 앱개발 용도로만 쓸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을 예고했고 웹서비스 인증, 비정형데이터 저장, 문자메시지(SMS) 보내기 등을 추가했다.
구글이 만든 '플레이스(place)'도 위치기반서비스(LBS) 한정이지만 BaaS에 속한다.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구글지도 서비스에 플레이스의 부가정보, 모바일사용자의 사진과 소셜데이터, 이벤트를 연결해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어반에어십(Urban Airship)'은 푸시알림 위주로 빠른 성장을 보였고 '파스(Parse)'는 그에 더해 소셜연결, 클라우드기반 코드, 데이터관리 서비스도 포함하며 명성을 얻었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툴 및 서비스 공급업체 '아피지(Apigee)'도 API기반 BaaS를 제공한다.
국내서는 지난해 10월 KTH가 시범 출시한 '바스아이오(baas.io)', 11월 SK플래닛이 문을 연 '플래닛엑스(PlanetX)', 12월 벤처업체 소프트웨어인라이프가 AWS기반으로 만든 알파 단계의 '퍼실(PuSiL)'이 소개됐다.
KTH 바스아이오는 관심지점(POI), 사용자정보, 앨범 파일이나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저장과 조회가 가능하다. 모바일앱에 키값 데이터 저장과 관리, 푸시알림, 사용자문의를 관리할 수 있는 고객센터 기능도 넣을 수 있다. i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며 자바스크립트 기반 웹앱으로도 만들 수 있다.
SK플래닛의 플래닛엑스는 API서비스 형태로 자사 서비스와 기존 사용자정보를 연계하는 기능을 갖췄다. 메신저의 쪽지와 프로필과 친구 리스트, 지도서비스의 지도와 대중교통 정보검색, 클라우드의 사용자 정보 접근과 저장된 콘텐츠 공유, 모바일광고 플랫폼 연계기능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인라이프의 퍼실은 푸시알림과 데이터전송 기능을 제공하는데 특화된 서비스다. 메시징에 보안성, 양방향, 대용량전송, 처리통계, 속도를 보강했다. 안드로이드, iOS 앱과 윈도8, 센차터치, 제이쿼리모바일, 타이젠, 데스크톱 지메일 등 HTML5를 쓰는 웹앱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제이디 넷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