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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가 늙어간다" 커널개발자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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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29회 작성일 13-08-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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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진영이 핵심 개발자의 고령화 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종 프로젝트 초기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핵심개발자들이 점점 뜸한 활동을 보이고, 새로 수혈된 개발자의 활동도 적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리눅스에 대한 전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는 늘어나고 있지만, 커널 개발자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소프트웨어개발분석회사 비터지아의 헤수스 M 곤잘레스 바라호나 창업자는 "리눅스 커널 프로그래머의 새로운 세대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전 연령대가 5~6년 전보다 훨씬 더 줄었다"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말하는 연령이란 절대적인 나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 리눅스의 아버지인 리누스 토발즈도 올해로 42세밖에 되지 않았다. 다만, 리눅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핵심급 개발자의 활동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버티지아는 리눅스 커널 개발자의 연령을 정의할 때 프로젝트에서의 시간으로 삼았다. 만약 5년전 한 개발자가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면 그의 연령 5년이다. 그리고 그같은 세대를 3개월 단위로 끊어 지표로 만들었다. 즉 5년 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는 '20분기 세대군'에 속하게 된다.

비터지아는 3개월 단위로 세대를 구분할 때 지난 6년간 분기당 100~150에서 30~50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오랜 시간 프로젝트에서 활동하는 개발자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오래된 세대는 사라지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의 수혈도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고령화 현상을 리눅스 커뮤니티 측도 인지하고 있다. 2010년 리눅스재단콜래보레이션서밋에서 커널패널로 나온 그렉 크로아하트만은 "상위 수준에서 인력 수혈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눅스드라이버프로젝트의 의장이었다.

또한 패러렐즈의 제임스 보톰리 CTO도 "회색수염이 더 많아졌고, 리눅스 커널의 노화는 사람들이 죽기 시작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머튼 구글 소프트웨어엔지니이자 시니어 커널개발자는 "그렇다, 우리는 나이를 먹었고, 더 피로해지고 있다"라며 "내가 늘 했던 것에 열정을 갖고 도약하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리눅스 재단의 마케팅 부사장인 아만다 맥퍼슨은 "리눅스 재단의 사명은 리눅스를 진보시키고 보호하는 것"이라며 "가장 큰 부분은 협업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눅스 재단은 신인의 참여를 촉진하고, 여성과 다양한 집단의 기여를 증가시키는 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리눅스재단의 컨퍼런스에서 신인을 위한 리셉션을 개최하고, 리눅스 커널 개발자와 미트업을 마련하는 식이다.

다음달 1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리눅스컨에서 이같은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OSS 진영에서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오찬이 마련된다.

제이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