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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삼성판 카카오톡`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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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335회 작성일 11-04-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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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갤럭시에 탑재한 소셜허브에 인스턴트메시징(IM) 기능 추가...올 하반기 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최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특화기능인 `소셜허브(Social Hub)`에 인스턴트 메시징(IM)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삼성판 `카카오톡`이 등장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은 최근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20일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셜허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을 포함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메시징 기능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홍보팀 역시 "MSC내 개발팀에서 소셜허브 내에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내주 출시되는 `갤럭시S 2`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소셜허브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탑재한 통합 허브서비스 중 하나다.

삼성은 소셜허브에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메시징을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의 독자 운영체체(OS) `바다`에 기반한 `웨이브와 SNS특화 풀터치폰(일반폰) `스타`시리즈, 태블릿PC인 `갤럭시탭`에도 탑재돼 있다.
 
`갤럭시S`에 등록된 전화번호와 e메일을 이용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와 연계해 사용하는 기능이다. 각각의 사이트에 로그인 없이도 한눈에 모든 SNS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가령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가 페이스북에 새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주소록에서 바로 확인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매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접속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찾아보던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게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과의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해 통신수단을 선택하는 `맞춤형` 통신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셜허브는 삼성이 휴대전화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개발한 차별적 서비스로 통합 메시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IM을 포함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이나 왓츠앱과 같은 별도 메시징 앱이 불필요하도록 통합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새로운 소셜허브가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 삼성은 구체적 답변을 피했지만, 올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갤럭시S2` 등 전략 스마트폰에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형태로 제공될 전망이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소셜허브를 자사 스마트폰에 이어 전체 일반폰과 스마트 TV 등 자사 디바이스에 탑재해 시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억802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휴대폰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한 2위 제조사이자 TV시장에서도 수위업체다. 때문에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톡의 무임승차 논란처럼 최대 고객사인 이동통신사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적지않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구글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과 카카오톡과 같은 개별업체들이 메시징은 물론 인터넷전화까지 서비스하거나 준비중인 만큼 삼성이 한다고 해서 이를 문제삼기 어렵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인터넷전화로 옮겨가는 징검다리의 성격이 강한데다, 제조사의 서비스 분야 진출에 대한 콘텐츠업계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논란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