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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트래픽, 2019년까지 10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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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693회 작성일 13-12-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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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면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지금보다 10배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가입건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이 늘어나면서 가입자 당 데이터 소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릭슨-LG가 11일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발생한 월별 모바일데이터 트래픽은 1.9exabyte(엑사바이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에서의 데이터 트래픽은 연평균 45%의 성장률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는 18.4엑사바이트까지 증가, 2013년의 10배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상당 부분은 동영상 재생이 차지한다. 동영상 재생은 2013년 현재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체의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면서 2013년부터는 모바일PC나 태블릿PC, 라우터 등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기기별로는 현재 노트북이 월 평균 3.3GB(기가바이트), 태블릿PC가 1GB, 스마트폰이 0.6GB의 데이터를 소비하고 있다. 2019년이면 노트북이 13GB, 태블릿PC가 4.5GB, 스마트폰이 2.2GB로 각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대화면 기기에서 동영상 시청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도 동영상 시청이 가장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지만 다른 기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량이 높다.

한편 에릭슨-LG에 따르면 2013년 3분기에 추가된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건수는 1억130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성장했다. 이 중 LTE(롱텀에볼루션) 가입건수가 2500만건을 차지하며 3분기 현재까지 누적된 LTE 가입건수는 1억5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에릭슨-LG는 2019년까지 LTE가입자수가 26억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2019년까지 LTE 가입건수가 85%에 달할 것으로 봤다. 현재까지는 3G가입자수가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이 대체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아프리카 등은 현재의 2G서비스가 3G서비스로 대체될 것으로 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서유럽은 2019년 3G와 LTE의 비중이 비슷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단 한국의 경우 이미 LTE의 비율이 올 연말 50%가 넘는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LTE가입자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