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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뚝심…‘UD’ 대신 ‘4K’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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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78회 작성일 12-10-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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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차세대 초고해상도 TV의 명칭을 ‘Ultra High Definition’을 일컫는 UD나 울트라HD(UHD) 대신 4K로 고수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소니는 현재 풀HD 해상도를 능가하는 초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하는 TV 제품의 명칭에 4K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8일 전미소비자가전협회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SD, HD, 풀HD에 이은 4K 해상도의 명칭을 ‘Ultra High Definition(UHD)’으로 통일하는 것을 제안했다. CEA는 매년 초 미국에서 소비자가전쇼(CES)를 주최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4천을 의미하는 명칭과 달리 실제 가로 해상도가 3,840 픽셀인 데다가 기존 HD나 풀HD의 경우 720이나 1,080 등 세로 해상도가 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도 혼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소니는 기존 기술들과 차별되는 차세대 로드맵을 이름에 반영하기를 원했다.
소니 대변인은 “차세대 기술을 보편적인 이름으로 바꾸려는 CEA의 노고에 감사하지만 소니는 좀 더 명확한 이름을 원한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의 기술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기술 발전의 윤곽을 그리기 위해 4K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트라HD는 현재 일반적인 풀HD 해상도인 1,920x1,080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CEA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울트라HD TV는 가로 3,840, 세로 2,160의 해상도로 최소 800만 화소를 지원해야 한다. 가로와 세로 비율은 16:9로 정해졌다. 업체별로 4K, UD, UHD 등의 이름으로 불러왔다.

 
현재 LG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상용 제품을 공개한 상태다. 소니는 지난달 27일 84인치 4K TV ‘XBR-84X900(브라비아 KD-84-9000)’을 공개하고 내달 2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168만엔(한화 약 2천400만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LG전자는 2천500만원짜리 84인치 UD TV(84LM9600)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4K급 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내년 CES를 기점으로 UD TV가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디넷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