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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출시 카운트다운…패널 대량생산, 각국 이통사와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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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723회 작성일 12-10-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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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축소판 `아이패드 미니`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애플이 오는 17일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품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협력 업체가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일본 KDDI 등 각국 이통사들이 애플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와 출시 임박설을 뒷받침했다.
 
◇패널 대량 생산에 사진 유출까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애플의 아시아 부품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AU옵트로닉스가 지난달부터 LCD패널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패널은 7.85인치이며 해상도는 종전 모델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널 업체들이 대량 생산을 시작한 것은 애플로부터 선주문을 받았다는 의미다. 공개와 함께 곧바로 1차 출시국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아이폰4S나 뉴아이패드, 아이폰5 등도 비슷한 과정을 밟았다.
 
출시에 앞서 부품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것도 유사하다. 사진을 보면 겉모양은 사방으로 아이폰5를 늘린 것 같다. 뒷판은 알루미늄으로 처리됐다.
 
◇각 국 이통사와 출시 협상

1차 출시국의 이동통신사와 협상 소식은 결정적인 증거라 볼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4일 일본 2위 이통사인 KDDI가 애플과 아이패드미니 도입과 관련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아이패드를 단독으로 도입해왔으나 아이패드 미니부터는 경쟁체제로 전환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11월 출시를 앞두고 물량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통신방식은 롱텀에벌루션(LTE)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천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17일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10일쯤 미디어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특유의 초청장을 발송한 뒤, 다음달 2일 출시해 연말 성수기를 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안착 낙관적

애플 아이패드가 10인치대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약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 넥서스7, 아마존 킨들파이어HD 등 7인치대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반면에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7인치대 스마트패드를 혹평하며 시장에서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 주장했기 때문에 막판 변수를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다이와캐피탈마켓의 크리스틴 왕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게임하거나 콘텐츠를 감상하는데 쓰지만 한 손으로 들진 못했다”며 “아이패드 미니는 가볍고 저렴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IHS아이서플라이는 7인치 등으로 스마트패드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올해 스마트패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해 1억266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 펌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